시계 무브먼트의 마찰 > 시계상식

주얼(인조루비): 시계의 구조상 가장 중요한 태엽들은 각각의 축에 고정돼 있으며 그 축의 움직임에 따라 태엽이 움직이며 시계가 작동된다. 이때 축의 회전 시 강한 마찰이 일어나는 데 이러한 마찰은 나사, 브릿지 등 시계의 미세부품(spare part)에는 큰 충격으로 작용한다. 이 마찰을 줄이기 위해 명품시계 브랜드는 강도가 높으면서도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물질인 인조 루비를 축에 박는다. 천연 루비는 1700년께 처음 사용됐고 1902년부터는 인조루비가 대신 쓰이기 시작했다. 명품시계의 설명을 보면 ‘Jewel 00개 사용’이란 문구도 있고,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가의 시계에서는 군데군데 빨간색 보석이 박혀있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는 데 이것이 바로 루비다. 마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윤활제: 먼지 크기만한 스페어 파트들이 마찰 없이 부드럽게 잘 작동되게 하기 위해 시계 장인들은 심혈을 기울여 각 부품마다 윤활제를 친다. 이때, 그 작은 파트들 하나 하나에 수공으로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꼭 정량의 기름이 발라져야 하므로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